공수처, 기자 뒷조사 의혹에 "CCTV 유출 첩보확인 탐문"

기사등록 2021/06/03 23:54:07

"기자 입건하거나 수사한 사실 없어"

[과천=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3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2021.06.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 조사' 논란을 일으켰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당시 해당 보도 경위를 캐기 위해 기자를 뒷조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첩보 확인을 위해 탐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3일 입장문에서 "당시 수사기관만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사자료인 폐쇄회로(CC)TV 영상이 부당한 경로로 유출됐다는 첩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CCTV 관리자를 대상으로 탐문 등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당시 신원 미상의 여성이 위법한 방식으로 관련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사건관계인의 진술을 확보했다"며 "수사대상이 아닌 기자를 입건하거나 수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TV조선은 이날 경기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이 지검장이 공수처장 관용차에 타는 장면을 보도한 이후 닷새 뒤 공수처 수사관들이 해당 장소로 가 CCTV 위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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