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4회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NC는 1-1로 맞선 4회말 양의지의 2루타와 애런 알테어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일궜다.
후속타자 박석민이 친 타구는 1루 파울 지역으로 높게 떴다. 두산 포수 장승현은 1루 NC 더그아웃을 향해 달려가 포구했다.
하지만 공을 보고 뛰느라 더그아웃 계단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장승현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NC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장승현은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최용제로 교체됐다.
장승현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선보였으나 상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야구규칙 5.06항에는 '야수가 플라이 볼을 잡은 뒤 벤치 또는 스탠드 안으로 볼데드 지역을 밟거나 넘어져 완전히 들어가게 된 경우 타자를 제외한 각 주자는 아웃될 염려 없이 한 베이스를 진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2, 3루 주자가 안전진루권을 얻었다.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고, NC는 2-1로 앞섰다.
안전진루권에 의한 득점이지만 기록은 '포수 희생플라이'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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