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총장 "박범계에 검찰조직 개편안 우려 전달"

기사등록 2021/06/02 11:11:42

박범계 장관 예방…약 50분 이야기 나눠

金 "검찰 구성원들 걱정 장관에게 전달"

3일 검찰 인사 협의 위해 추가 만남 예정

[서울·과천]=뉴시스] 오제일 김가윤 기자 =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은 2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법무부가 추진중인 조직개편안과 관련한 구성원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두 사람은 검찰 인사 협의를 위해 3일 재차 만날 예정이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무부 청사에서 약 50분 가량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구성원들이 걱정하는 소위 조직개편안에 대해 고검장, 검사장들로부터 얘길 들었고 보고를 받았다.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 몇가지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구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3일 인사 협의를 위한 만남이 예정됐냐'는 질문에는 "만나는 것 맞다"고 확인했다.

김 총장은 "오늘 만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긴밀히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고, 저도 그렇게 전했다"며 "어제 임명장 수여 받는 과정에서 대통령께서 일선 검사들을 격려한다는 말씀을 두번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내용을 장관께 말씀드렸다"고 했다.

특정 수사 검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사의 글 취지를 박 장관에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장관께서도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배 원장님이 아주 훌륭한 분이시고 좋은 말씀 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총장은 박 장관 예방에 앞서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방명록에 '나라 위해 헌신하신 애국충정을 받들어 국민 중심 검찰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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