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 없는 단일화, 시도하지 않을 것"
0선 극복 방안?…"김기현 중심으로 가야"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나주곰탕' 얘기도 나온다. 후보 네 명이 모두 단일화를 한다면 이길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사자들도 부인을 했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나주곰탕'은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의 오래된 식당이다. 최근 한 시사평론가는 인터뷰에서 나경원의 '나', 주호영의 '주'를 따 두 사람이 단일화를 해야 되다는 희망을 갖고 있는 관계자들이 나주곰탕 식당에 모여 얘기를 한다며 이를 '나주곰탕 단일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다른 후보들이 4선 혹은 5선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국민에게 지지를 받지 못할, 개연성이 떨어지는,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무작정 단일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그런 식으로 전당대회가 마지막으로 혼탁하게 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원내경험이 없고, 0선이라는 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김기현 원내대표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원내경험과 행정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많은 권한을 독점하고 운영하기보다는 원내 운영은 김기현 원내대표 중심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젊은층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부분, 새로운 것을 기획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고 본다. 당 지도부와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고 본인이 권한을 독점하는 경우일 때 생기는 것이다. 오히려 원내경험이 없다는 것은 그런 상황에서 아주 효율적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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