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장관들, 군 철수 뒤에도 아프간 지원 계속 합의

기사등록 2021/06/02 06:14:01

"외교관과 시설 카불에 유지, 군사자금과 정보훈련도 제공"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국방장관 회의 후 밝혀

[브뤼셀( 벨기에)=AP/뉴시스] 올해 4월 브뤼셀에서 열린 NATO와 유럽연합 장관회의 참석자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회원국의 외교 및 국방장관들은 1일(현지시간)  앞으로 수도 카불에서 모든 군대가 철수하더라도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지역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는 데에 합의 했다고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회원국 국방장관들과의 원격 화상회의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 모든 장관들이 우리가 계속해서 아프간을 지원하는 것이 이 지역의 평화에 기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데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나토는 모든 군대를 철수시킨 뒤에도 각국이 카불에 민간 외교시설과 인력을 유지할 것이며,  그 과정은 " 질서있게, 상호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우리의 군사적 임무는 끝을 내지만 아프간에 대한 지원을 끝내는 건 아니다.  그래서 오늘 국방장관들이 앞으로 할 일을 의논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아프간 보안군에 대한 자금을 계속해서 공급하고 아프간의 각급 정보기관에도 자문역 제공과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말했다.

나토 동맹국들은 거의 20년 동안 아프간에 주둔해 왔으며 5월1일까지는 군대의 철수를 시작하기로 올해 4월  결정했다. 그리고 몇 달 이내에 모든 나토 군대를 완전히 철수 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NATO가 그 밖에도 아프가니스탄 밖에서 주로  특수작전부대 등에 촛점을 맞추어 군사교육과 실전 훈련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나토 동맹국들이 계속해서 이 나라 군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과 카불의 국제사회 대표들과 외교 지역을 지킬 수 있는 방법,  공항에 대한 방위 지원 등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1일 국방장관 회의는  당일 앞서 끝난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서 열렸으며 , 주로 나토의 2030년까지의 계획, 특히  6월14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맹 강화의 방법에 대한 논의에 촛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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