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날 친구 휴대폰 포렌식 결과 발표해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 등 특이점 없어"
목격자·CCTV조사, 최면 등 가능한 건 다 해
사고사 가능성 커져…남은 건 '익사한 경위'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일 A씨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B씨 휴대전화의 포렌식 결과,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 등 특이점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B씨 휴대전화는 이번 사건에서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실마리가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한 전문가는 이 휴대전화를 통해 A씨와 B씨의 평소 관계 등을 파악해 볼 수 있다며, 만약 관련 내용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범죄 동기가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경찰의 포렌식 결과 발표에 따르면 B씨 휴대전화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부정적 감정이나 B씨의 범죄 동기 가능성이 될만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그 동안 경찰은 A씨 시신 부검과 A씨 휴대전화 포렌식, 통신수사, 총 74개소 126대의 폐쇄회로(CC)TV 수사 등을 진행했다.
부검을 통해 경찰은 A씨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고, 논란이 됐던 머리 부위 상처 등은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A씨 휴대전화에서도 사망 경위를 특정하거나 유추할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
총 7개 그룹 16명의 목격자를 확보해 참고인 조사(17회)·목격자 참여 현장조사(3회)·법최면(2회)·포렌식(1회) 조사 등도 실시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제 남은 과제는 'A씨 익사가 B씨의 범죄냐 아니냐'가 아닌 'A씨가 어떤 경위로 익사하게 됐느냐'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B씨 휴대전화를 습득한 후 2주 넘게 이 전화기를 보관하다 나중에서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진 환경미화원에 대해 법최면을 실시하는 등 정확한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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