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 민방위 중대 얀센 접종대상자 오류...현재 정상화"(종합)

기사등록 2021/06/01 11:47:43

"명단 업로드 과정서 정보 공백...오전 9시 이후 처리"

자가검사 키트 시범 사업 결과 총 3명 확진자 발견

[AP/뉴시스] 4월30일 벨기에 안트워프 병원에서 존슨앤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주사약을 한 약사가 주사기에 넣고 있다. 2021. 5. 26.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얀센 백신의 사전 예약 시스템 오류에 대해 백신 접종 대상자 명단을 업로드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는 행정안전부에서 직접 관리한다. 금일 24일 접종 대상자 시스템에서 접종 대상자를 업로드 하는 과정에서 일부 민방위 대원의 정보 공백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및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등포구 관내 민방위 구민 일부가 얀센 백신을 예약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 일부 구민들은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된 이날 자정 백신 접종 예약 홈페이지에 접속해 예약을 시도했지만 대상자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일부 구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한 구민은 직장인용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블라인드)를 통해 "영등포 민방위 중대의 많은 사람들이 접종 대상자가 아니라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구민은 "새벽부터 예약을 기다렸는데 결국 백신 예약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해당 오류는 오전 9시 이후 처리돼, 현재 정상적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47명이 증가해 4만4064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262명이 증가하며 1월6일(297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26일~6월1일일 각각 218명→214명→194명→160명→130명→147명을 기록 중이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29명 증가해 31명을 기록했다. 강남구 소재 실내 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49명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해 63명을 나타냈다. 이외 ▲수도권 지인 모임·마포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42명) ▲중랑구 소재 노래연습장 관련 1명(누적 16명) ▲해외유입 1명(누적 1150명) ▲감염경로 조사 중 44명(누적 1만765명) ▲기타 확진자 접촉 45명(누적 1만474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1명(누적 2194명) ▲기타 집단감염 9명(누적 1만5010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65세부터 74세까지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찾은 한 어르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05.27. jhope@newsis.com
서울시 코로나19 1차 예방 접종자는 98만8327명으로 접종률 10.3%를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33만3469명으로 3.5%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4만6500회분, 화이자 12만5934회분 등 총 47만2434회분이 남았다.

예방 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누적 기준 4357건으로 접종자의 0.3%에 달한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중 97.2%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17일부터 실시한 콜센터·물류센터 대상 자가검사 키트 시범 사업 결과 2주간 확진자 총 3명을 발견했다.

송 과장은 "5월29일부터 3주차 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콜센터 2개소에서 자가검사 키트 양성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결과 30일 1명, 31일에 1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7일 시범 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까지 총 3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확진자가 발견된 콜센터는 전 직원 100명이 보건소 PCR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31일 확진자가 발견된 콜센터는 확진자와 같은 층 근무자 100명이 모두 보건소 PCR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범 사업과는 별도로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자가검사 키트로 검사해 확진이 된 사례는 총 49명"이라며 "사업 기간 동안 고위험시설의 감염 관리를 강화하고, 종료 후에는 사업 효과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확진자 4만4064명 중 2541명은 격리 중이며 4만1032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 비율(양성률)은 0.9%였다. 서울시 평균은 0.6%다. 30~31일 검사 건수는 각각 1만5870명, 3만685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3명 늘어 491명을 나타냈다. 사망자는 70대 2명, 90대 1명으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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