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정권교체 되면 내각 30% 호남…총선 청년 할당"

기사등록 2021/05/30 16:35:09

"보수 정권 9년 동안 호남 마음 얻지 못해 송구"

"9월부터 야권 대선후보들 국민의힘서 토론할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본경선 진출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28. photo@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 문광호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30일 "정권 교체 이후 내각의 30%를 호남 출신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호남과의 동행을 더 가열 차게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보수 정권 9년 동안 호남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정말 송구하다"며 "지역, 세대, 가치, 계층 등 국민 모두를 통합해서 정권교체의 기반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 통합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청년의 정치 참여를 확실히 열어 드려야 한다. 선거법 개정을 바로 하겠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청년 한 명씩 꼭 당선되는 청년할당제를 반드시 하겠다. 25세 국회의원 제한, 40세 대통령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권 대선주자들 단일화를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합"이라며 "대선 열차를 국민의힘 후보만으로 출발시키지 않겠다. 당대표가 되면 안철수,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을 다 만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7~8월에 모두 해결해서 모든 야권주자를 한꺼번에 (대선 열차에) 태우겠다"며 "추석이 지난 9월 말부터 야권 대선후보들이 국민의힘 통합열차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갖고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절대 개문발차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정견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투표에서 호남 비율에 낮은 것에 대해 "호남당원을 그동안 충분히 확보 못한 것이 참 안타깝다"며 "앞으로 호남당원의 확보와 확대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할당제는 예전 여성할당제를 위한 선거법 개정처럼 지역구 공천자 중 1명이 청년이 아닌 경우에는 후보등록이 되지 않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진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논의되는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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