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8년 주민찬성 얻고 관로공사진행, 마린애시앙도 공사중
한전 "전자파 우려 수준 아냐, 송전선로 이설 시 비용 요구자 부담해야"
1일 조은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은 "불과 몇 달전에 아파트 지하로 송전선로가 생기고 인근에 송전탑이 생긴다는 이야길 듣고 전자파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주민들은 인근 지역 7500여 가구와 신월초, 고운초의 주요 도로에 지중화된 고압선로가 평균 1m 깊이로 매설되면 전자파로 인한 피해가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그래서 주민들은 신월초등학교 인근 케이블 헤드(CH1)송전탑 위치를 청량산 터널 뒤편으로 빼고 지중화 고압선로 매설 깊이도 수도권처럼 지하 50m 정도로 해달라는 입장이다.
허성무 창원시장까지 나서서 지난달 25일 간담회까지 갖는 등 중재에 나섰지만, 송전선로 이전에 따른 비용 부담 문제로 고민중이다.
특히 이 아파트를 시공한 부영주택은 지난 4월초 4298가구가 모두 분양됐다며 대대적인 언론 홍보를 했다.
또 대부분 지난해 하반기에 입주를 마친 상태라 한전에서 관련 공사를 진행하는 단계에선 주민 설명회 대상도 아니었다.
현재 월영 마린애시앙아파트에 입주한 입주민들은 한전에서 공사할 당시에는 이 곳에 거주하지 않았다.
그러면 한전 측이 2018년 주민들 찬성을 얻고 2021년 5월 사이에 관로공사를 하는 것을 시공사인 부영과 일부 입주한 주민들은 왜 몰랐을까?
한전 관계자는 "관로공사중일때는 마린애시앙 아파트도 공사중이었고 관로공사를 위한 사업설명은 따로 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전 측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송전선로 이설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공사가 많이 진척됐고 이설이 필요하다면 이설 요구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는 입장이다.
현행 전기사업법 제72조 1항과 한국전력 지침 지장송전선로 이설 업무 기준에 따르면 실치 요구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또 전자파 우려에 대해서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하는 국제가이드라인(ICNIRP)에 맞추고 있는데 2010년 개정된 가이드라인이 200 마이크로테슬라인데 국내에서는 83.3 마이크로테슬라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 사업 규모가 154kV 송전선로 건설사업으로 해당 지역이 전국 송전선로 평균 측정값인 0.59마이크로테슬라(직하), 0.12마이크로테슬라(100m지점) 수준보다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시는 이 지역만 비용을 부담해 가면서 이설을 할 수도 없는 문제이고 송전선로를 타 지역으로 변경하게됨으로써 또 그 지역 주민 민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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