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예방접종 속도나기 시작…"5월 말까지 3억회분 보급"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정상회의에서 유럽 내 백신 공급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백신 1억 회분 이상을 빈곤국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세계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백신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자"며 "코로나19 백신의 전 세계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작업도 강화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코백스는 저소득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공평하게 보장하기 위한 기구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에 비해 뒤쳐진 유럽의 예방 접종이 비로소 힘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5월 말까지 역내에 백신 3억 회분을 보급하고 2억4500만 회분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U 성인 인구의 46%가 1회 이상 접종을 하는 셈이다.
EU가 어떤 백신을 기부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스앤드존슨(얀센) 등 백신 4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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