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H-20의 컴퓨터 생성 사진이 중국 국영 방위산업체가 발간하는 잡지 최신호에 공개됐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중국북방공업(NORINCO)이 운영하는 월간지 '현대병기(現代兵器)‘ 최신호(6월)에서 H-20 디자인의 4장이 공개된 것이다.
H-20은 중국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장거리 전략 폭격기로, 지금까지 관련 사진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이 없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으로 볼 때 H-20은 한 개의 무장창, 두 개의 가변익 날개를 갖고 있으며, 기체 전면에 항공 레이더를, 기체 양측에 두 개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공기 흡입구를 갖고 있다.
현재 중국군은 쿠릴열도에서 일본을 거쳐 필리핀까지 뻗어있는 ‘제1열도선(중국 저지선)’을 관통해 작전을 벌일 수 있지만, H-20 취역으로 그 작전 범위는 '제2 열도선(마리아나섬~괌~팔라우)‘까지 넓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20은 스텔스 전투기 젠(J)-20, 중형 수송 헬기 즈(Z)-20, 대형수송기 윈(Y)-20에 이어 최첨단 군용기인 '20'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최대 이륙중량 200t, 최대 적재중량 45t이며 초음속 스텔스 크루즈 미사일 4대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H-20 실전 배치는 중국군 '3대 핵전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가리킨다.
중국군은 지난 2016년에 H-20 개발 계획을 발표했고, 5년 이내 취역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군의 애초 계획보다 취역시기가 늦어진 것이다.
영국의 군사전문잡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항공기 전문가인 존 그레베트는 공개된 사진을 보고 “H-20이 속도보다 스텔스 기능과 장거리 비행 능력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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