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 6·10민주항쟁 34주년 기념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사업회는 다음 달 1일 제34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한 달 간 개최한다.
올해 기념주간의 슬로건은 ‘민주주의 바람되어, 역사에서 일상으로’로 정했다. '바람'에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바람이 불 듯 민주주의가 퍼져나간다는 뜻, 사람들의 소망과 희망을 담는 바람이라는 뜻이다.
행사 첫날인 1일 오전에는 제4회 6월 민주상 시상식이 열리고, 오후에는 전국의 기념·계승 단체와 함께하는 기념주간 선포식을 한다. 두 행사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다.
사업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선포식에는 전국 40개 민주화운동 기념·계승 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공동행사위원회 출범과 함께 메시지를 발표하고 상호 교류한다.
이어 다음 달 8일에는 학술토론회를 통해 앞으로의 민주주의를 논의한다. ‘뉴노멀 시대, 한국 민주주의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내외 민주주의를 진단하고 새로운 기준과 규범을 모색한다.
국제 민주주의 이슈를 논하는 국제포럼 ‘서울 민주주의 포럼’은 다음 달 29, 30일 ‘아시아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서울 국제글로벌센터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해외 인사가 참가하는 대신, 국내에서 활동 중인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전국에서 6·10민주항쟁의 뜻을 기리고 공유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경남에서는 다음 달 19일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6월 청소년 창작가요제, 광주에서는 12일 6·10민주항쟁 기념 거리음악회가 금남로 근린공원에서 열린다.
또 지역마다 6·10민주항쟁을 알리기 위한 사진전과 기념식 등도 준비한다. 자세한 지역별 행사 및 일정은 사업회 홈페이지(kdem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는 기념식이 열린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6·10민주항쟁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민주화운동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성취이자 역사”라며 “이번 행사들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가치가 역사에 머물지 않고 일상의 민주주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