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특정 정당 소속 분들, 여조 삼가해주십사"
윤재옥 "일반 국민 여조 늘려…다른 당 의견 안돼"
천하람 "본경선 70% 당원…굳이 역선택으로 축소?"
예비경선, 당원·국민 각 2000명…연령·지역 비율 맞게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선관위 회의를 연 후 기자들을 만나 "만에 하나라도 적대적인 표가 있을까봐 역선택 방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우리 당이 아니고 특정 정당 소속으로 된 분들은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삼가해주십사하고 정했다"며 "(룰이 많다는 지적은) 전통적으로 역선택은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의 대전제기 때문에 전제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옥 위원은 "지난번 선관위 회의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우리 당 지지자나, 또는 지지 정당이 없는 분들을 상대로 조사하는 게 좋겠다고 일단은 결론을 내렸다"며 "지금은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이 있지만, 후보 등록이 된 상황이고 선거 관리 전체를 공정하게 혼선 없이 해야 된다는 현실적인 측면도 있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컷오프에선) 우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늘렸다. 거기서 더 나아가서 우리 당이 아닌 다른 당 소속의 분들도 의견을 받아들이자는 이야기들이 막 나오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때의 전통적 방법에 의하면 그렇게 돼선 안 되기 때문에 설왕설래하면서 토론을 했다"고도 말했다.
천하람 위원은 "역선택 방지가 전당대회에서 역사적으로 한 번도 된 적 없다"며 "본경선은 변경 없이 70(당원) 대 30(일반 여론조사)이다. 그런데 굳이 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어서 국민의 비중을 더 축소할 필요가 있느냐는 논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샘플링 추출 과정에 대해선 "당원 2000명, 일반 국민 2000명으로 해서 두 개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현재 책임당원과 선거인단에 비례해서 연령과 지역 (비율에 맞게) 추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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