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위안화 강세 용인 상품가격 상승 영향 상쇄"

기사등록 2021/05/22 20:25:4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국제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계속 위안화 강세를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인민은행 상하이 분행 조사연구부 뤼진중(呂進中) 주임이 잡지 중국금융(中國金融)에 기고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뤼진중 주임은 "중국이 세계에서 중요한 코모디티 소비국으로서 수입을 통해 국제시장 가격의 영향을 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선 4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6.8% 올라 2017년 10월 이래 대폭 신장세를 기록하자 전주 추가 상품투기 억제 대책을 발표했다.

뤼진중 주임은 소비 부진으로 0.9% 소폭 올라가는데 그친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공장출하 가격의 급등이 소비자 물가의 인플레를 대폭 밀어올릴 가능성이 작다고 관측했다.

올해 들어 세계적인 상품가격 상승은 중국을 포함하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으로 수요가 확대하는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뤼진중 주임은 분석했다.

뤼진중 주임은 인민은행 이외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초강도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는 사실도 상품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뤼 주임은 생산자 물가가 전년 대비로 안정을 찾고 하반기에는 완화할 공산도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뤼 주임은 인플레 수준을 더욱 잘 반영하도록 소비자 물가지수의 내용 편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근래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4위안대로 설정하고 있으며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도 이를 중심으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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