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팔레스타인에 100만달러 지원…가자지역 긴급지원 시급"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환영하고 휴전 (약속)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이집트와 유엔의 중재노력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면서 “우리도 (휴전을 위해) 많은 중재와 화해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열흘간 양측의 무력 충돌로 가자지역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팔레스타인 측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힘닿는데까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것이며 가자지구의 재건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중국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에 100만달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20만회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이팔 충돌의 비극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는 양측간 평화협상 재개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2국가 구상‘의 기초하에 전면적이고 공정하며 항구적인 문제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국가 구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이전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별도국가로 공존하자는 구상으로, 국제사회는 이런 구상을 지지해 왔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국제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20일 휴전하기로 했다. 지난 열흘간 양측의 무력 충돌로 2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 끝에 이뤄진 합의다.
그러나 갈등의 원인이 됐던 이슬람 성지에 대한 통제 문제 등이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충돌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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