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접종 사전예약 50.1%…6월 첫째주 접종일 마감 임박

기사등록 2021/05/20 14:49:08

70~74세 62.6%, 65~69세 55.1%, 60~64세 39.7%

만성중증호흡기질환 50.3%, 교사·돌봄인력 66.0%

당국 "접종 예약속도 둔화, 콜센터 운영 제한 탓"

사전예약 6월3일까지…"빨리해야 희망일에 접종"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국내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6.8만회 추가 출고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대기하고 있다. 2021.05.17. dadazon@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60~74세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이 50%를 넘겼다.

다만 고령층의 사전예약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안내를 더욱 강화하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60~74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911만942명 중456만8201명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사전예약률은 50.1%이다.

연령대 별로는 지난 6일 사전 예약이 가장 먼저 시작된 70~74세 접종 대상자 213만1488명 중133만4211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 62.6%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 64~69세의 경우 대상자 300만8373명의 55.1%인 165만7977명, 지난 13일 시작된 60~64세 397만1081명의 39.7%인 157만6013명이 각각 예약을 완료했다.

또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중 접종 대상자의 50.3%,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인력 대상자의 66.0%가 각각 예약을 끝냈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에 대한 예약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절반 정도가 지난 단계다. 어제(19일) 기준으로 480만 명 이상이 예약을 해주셨고 접종 대상자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다만 "주말·휴일인 경우 콜센터 운영에 제약되기에 그로 인해 예약이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예약 상황을 보면 온라인 예약이 절반(50%) 정도이고 콜센터가 33%를 차지한다"고 했다.

그는 "예약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접종 대상자에게 개인별로 문자 안내를 더 강화하고 지자체에서도 가구별 방문 안내·홍보에 더 주력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요양병원·시설의 면회 허용 기준과 관련해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도 관계부처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가 정리되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사전 예약은 6월 3일까지 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며, 전화예약(1339 또는 지자체별 콜센터)은 평일 근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지자체별 탄력적) 내 하면 된다. 대전, 울산, 충북, 경남은 '지역번호+120'로, 그 외 지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http://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65~74세의 경우 5월 접종 예약은 이미 종료됐으며, 6월 첫째 주 접종 예약은 이번 주 마감될 예정이다. 5월 접종을 위한 백신은 이날부터 접종기관에 배송한다.

추진단은 예약(대리)인의 인증 만으로 대리예약이 가능한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자녀들이 부모의 접종 일정을 챙겨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사전예약은 6월3일까지 가능하지만 빨리 예약할수록 원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예방접종은 나와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현재까지 예방접종 관련된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보면 일관되게 모두 높은 수준의 감염 예방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 비록 적은 비율이지만 예방접종 후 드물게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의 예방접종을 통해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불가피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예방도 가능하게 되므로 국민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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