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CCTV 확인→원장이 경찰 신고
4살 어린이들 담당하며 학대한 의혹
서울 서부경찰서는 서울 은평구 소재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2명이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한 아이의 부모가 학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직접 확인했고, 영상을 함께 지켜본 어린이집 원장이 소속 교사들을 지난 11일 경찰에 신고했다.
학대 의혹이 불거진 것 A씨 등은 2018년생 아이 십수명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아이들을 때리거나 음식을 억지로 먹이는 등 학대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이를 발가벗겨두거나 머리채를 잡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 등을 확보해 실제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세 미만 아동 학대 사건은 서울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담당한다. 서부경찰서는 기초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이번주 중 사건을 서울청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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