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단 국경봉쇄 일부 완화 시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4월 중국의 대북 수출은 지난해 7월 이래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재화망(財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8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격) 통계를 인용해 4월 중국의 대북 수출이 2875만1000달러(약 325억590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4월 중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은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물량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이 취한 국경 봉쇄가 완화할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의 4월 북한 수출은 2020년 7월 6586만5000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그래도 코로나19 충격이 북중 무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인 작년 동월보다는 82.4% 급감한 수준이다.
4월 중국의 대북 수입은 184만8000달러에 머물렀다. 3월은 130만8000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북한은 작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국경을 넘나드는 이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한 각국은 평양 주재 공관원을 철수했다.
앞서 중국의 대북 수출은 2월 3000달러를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가 3월에는 1297만8000달러로 늘었다. 6개월 만에 1000만 달러대를 회복했다.
당시 북한이 농번기를 맞아 중국에서 비료, 농기계 등의 필수 물자를 들여왔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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