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얀마 군부 고위관리·자녀 16명 추가 제재

기사등록 2021/05/18 04:11:39

최근 몇달간 세번째…미얀마 중앙은행 총재도 포함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 등 다수의 군부 인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미얀마 군부 고위관리와 그 가족 16명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13명의 미얀마군 고위인사이고, 나머지 3명은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군부 인사들의 성인 자녀이다.

이번 제재대상에는 미얀마 중앙은행 총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미국 자산은 동결되며 OFAC에 보고돼야 한다.

미 재무부는 성명에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버마 내 민주화 운동을 폭력적으로 억압하고 아동 살해 등 계속되는 미얀마 국민에 대한 폭력적이고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제대대상은 군사 정권의 핵심 구성원“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은 쿠데타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책임을 계속해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의 조치는 폭력을 중단하고 국민 의지를 존중하는 의미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군부에 대한 정치적, 재정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우리와 파트너들의 의지를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 2월 11일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군 출신 10명과 기업 3곳에 대해 제재했다. 이어 2월 23일 미얀마 장군 2명을 제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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