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 일평균 국내발생 598.0명, 600명대 육박
66%는 수도권…비수도권 모임·동호회 등 감염
인도發 14명 등 해외유입 38명…주평균 25명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900명…위중증 150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610명 확인돼 이틀째 600명대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2명으로 닷새 만에 600명 아래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며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종교 관련 모임과 댄스동호회, 유치원, 공공기관, 유흥시설 등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인도발 입국자 14명이 새로 확진되는 등 해외 유입 확진자도 하루 평균 25명 정도로 확인되고 있어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발생 1주 하루 평균 598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10명 증가한 13만1671명이다.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4~1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의심신고 검사자와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검사 건수는 평일인 14일 8만3796건, 주말인 15일 4만6815건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8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436명→483명→613명→692명→729명→661명→572명이다. 평일 검사량이 늘면서 600~700명까지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다시 주말 영향으로 600명 아래로 감소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98.0명으로 직전 1주 556.3명보다 40명 이상 증가해 600명에 육박했다.
서울 208명, 경기 156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66.3%인 379명이 발생했다.
경남 44명, 부산 30명, 충북 19명, 충남 14명, 광주 14명, 전북 13명, 전남 13명, 울산 11명, 경북 11명, 제주 9명, 대구 6명, 강원 5명, 대전 4명 등 세종을 제외한 전역에서 지역사회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33.7%인 193명으로 경남권 85명, 호남권 40명, 충청권 37명, 경북권 17명, 제주도 9명, 강원도 5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 확진자는 수도권 109명(서울 66명·경기 42명·인천 1명), 비수도권 4명(광주 3명·울산 1명) 등 113명이다. 수도권에선 전체 확진자 대비 28.8%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과 상관없이 발견됐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2385명, 비수도권 1286명 등 1만3671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390.6명, 경남권 71.3명, 호남권 48.3명, 충청권 38.1명, 경북권 23.9명, 제주도 13.1명, 강원도 12.7명 등이다.
외국인 모임·댄스동호회·유치원·공공기관 감염
서울에선 15일 오후 6시 기준 강남구 초등학교와 강북구 음식점 관련으로 2명씩, 동북권 지인모임과 서초구 직장(5월 2번째) 관련으로 1명씩 추가 환자가 나왔다.
경기 지역에선 성남시 요양병원2 관련 4명, 광주시 가구공장2 관련 3명, 육류가공업체2 관련 1명, 군포시 어학원 관련 2명, 여주시 지인 및 가족 관련 2명, 여주시 계란공장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인천에선 확진자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선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해 보습학원과 사천 유흥업소 관련으로 1명씩 환자도 보고됐다. 양산과 창원에서 확진자 접촉자 등이 다수 확진됐으며 거창, 밀양, 함양, 진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에선 수영구 댄스동호회와 관련해 연습실 이용자 2명과 접촉자 14명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15일 오전까지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동호회 확진자 2명이 해운대구 소재 목욕탕을 찾은 것으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진구 소재 복지시설과 보육시설에서 선제검사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에선 북구 미용업과 울주군 목욕탕 관련 추가 환자가 1명씩 확인됐고 선행 확진자 가족과 접촉자도 4명씩 확진됐다.
전남에선 순천 나이트클럽 방문 확진자의 가족 등 2명, 여수 유흥업소 업주 1명 등 유흥업소 감염이 계속됐다. 나주에선 광주 광산구 사우나 관련 3명이 확진됐고 화순 공부방 관련 1명 장성군 공무원 관련 2명, 광양 확진자의 직장동료 1명 등도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했다.
광주광역시에선 경기도 광주 확진자가 찾은 8일 어버이날 가족 모임 관련으로 4명이 확진됐다. 광산구 교회 관련 2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업주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전북 무주군에선 지인 관계인 청주 확진자 가족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 일가족 4명이 확진됐다. 전주에선 서울 강동구 확진자 접촉자 2명과 이 환자 중 한명의 접촉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충북 음성군에선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과 관련해 교사 1명과 원생 8명, 원생들의 가족과 지인 4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선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 증상이 나타난 2명이 확진됐고 충주에선 경기도 성남 확진자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선 천안시청 관련 3명, 4일 아산 확진자 관련 3명, 관내 음식점 관련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아산에선 용인 확진자 접촉자와 자가격리자가 1명씩, 논산에선 수원과 세종 확진자 접촉자가 1명씩 확진됐다. 당진과 태안 확진자 2명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대전에선 식당 운영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고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세종에선 버스 운전기사 확진으로 동료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1개 운행 노선이 중단되고 4개 노선의 운행 간격이 조정됐다.
경북 김천에선 비닐하우스 관련 확진자 2명의 접촉자가 1명씩 발생했고 노인시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경주에선 유증상자 2명과 선행 확진자 1명이 확진됐다. 경산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1명이 늘었고 포항과 칠곡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선 서울 관악구 확진자 접촉자 1명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감염원을 조사 중인 1명과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강원 강릉에선 사천면 주민 추가 전파 사례로 1명이 확진됐고 원주에선 유증상자 재검사로 1명이 확진됐다.
인도발 해외유입 14명…국내 사망자 4명 늘어
해외 유입 확진자 38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18명이다.추정 유입 국가를 보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인도 확진자가 14명(5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국가별로 방글라데시 2명(2명), 필리핀 2명(2명), 카자흐스탄 3명(3명), 사우디아라비아 1명, 러시아 1명(1명), 싱가포르 3명(3명), 우즈베키스탄 1명(1명), 일본 1명, 바레인 1명, 폴란드 1명, 독일 1명, 미국 7명(1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5.1명이다. 4월 중하순부터 한달간 29.3명→27.3명→25명→25.1명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90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24명 늘어 800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50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82명 증가해 누적 12만1764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48%다.
진단 검사를 실시한 날과 신규 확진자 수가 집계되는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를 나타내는 양성률을 정확하게 산출하기는 어렵다.
방역 당국은 대신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하고 있다.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비율은 3.48%이고 임시선별검사소를 포함하면 1.30%로 평일이었던 전날 1.80%와 0.81%보다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