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특사 "미얀마 평화적 해법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 트윗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미얀마 난민을 강제 송환하지 않겠다고 유엔 특사에게 약속했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총리실은 전날 쁘라윳 총리가 방콕에서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를 만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킨 이후 반군부 인사와 소수민족이 탄압을 피해 인접국인 태국 등으로 피난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태국은 지난달 카렌족 난민 수천명을 며칠 만에 미얀마로 돌려보내 비판을 자초한 바 있다. 태국은 당시 난민이 자발적으로 귀국했다고 해명했다.
버기너 특사는 "태국이 이번 위기 해소를 위해 미얀마 군부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쁘랴윳 총리는 "태국은 미얀마 구경 상황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난민 수용과 의료 제공을 위해 여러 지역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태국은 미얀마 정보를 듣고 교환할 준비가 됐다"고도 했다.
쁘라윳 총리는 육군 참모총장 시절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했다. 미얀마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기너 특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회동 사진과 함께 "쁘라윳 총리 등과 미얀마 국민을 위한 평화적 해법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버기너 특사는 지난달 민 아웅 흘라잉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정상회의 이후 태국에 머물고 있다.
그는 즉각적인 폭력 중단, 평화적 해결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대화, 아세안 특사 파견 등 합의사항 이행을 아세안 국가에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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