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4월 中 신규융자 257조원으로 축소..."사회융자도 둔화"

기사등록 2021/05/13 11:39:3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금융긴축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4월 신규융자가 예상 이상으로 감소하고 통화공급 신장률도 21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랑망(新浪網)과 재부망(財富網) 등은 13일 중국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4월 위안화 신규융자가 1조4700억 위안(약 257조3400억원 2282억10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4월 위안화 신규 융자액은 3월 2조7300억 위안의 거의 절반으로 줄었으며 시장 예상 중앙치 1조6000억 위안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중국 당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 작년 4월 신규대출 1조7000억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

4월 말 시점에 위안화 융자잔고는 작년 동월보다 12.3% 늘어나는데 그쳐 2020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3월은 12.6%였고 시장 예상치 경우 12.5%이다.

통화공급량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1%이다. 3월 9.4%, 시장 예상치 9.3%를 하회하면서 2019년 7월 이래 저수준으로 둔화했다.

신규주식 공모(IPO), 투자신탁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합친 사회융자 총량은 4월 말 시점에 잔고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7% 늘어났다. 3월 12.3% 증가에서 감속했다.

4월 사회융자 총량은 1조8500억 위안으로 3월 3조3400억 위안에서 크게 축소했고 예상치 2조2500억 위안도 하회했다.

애널리스트는 "4월 사회융자 총량 낙폭이 상당히 컸고 은행융자 등도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며 "이는 차입 수요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유동성 공급 긴축 때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시행한 금융완화 조치를 서서히 축소해 채무와 금융 리스크 억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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