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올해 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6월15일 시작

기사등록 2021/05/12 13:19:35

민통선 이북 걷기, 체험형 행사 추진

13박14일 3회, 3박4일 7회 진행 예정

첫 행사엔 2030 위주…이후 일반 확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통일 걷기 2021'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지역을 직접 걸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사업은 6~11월 진행 예정이다. 강원 고성에서 경기 파주를 동서로 횡단하는 12박13일 장기 일정 3회, 접경 지역 거점별 3박4일 단기 행사 7회 등 10회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첫 행사는 6·15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맞아 6월15~27일로 계획됐다. 이외 8월3~15일 2차, 10월4~16일 3차 장기 일정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단기 일정은 7~11월 격주 1회로 예정됐다.

노선은 민통선 이북, DMZ 구간 중심으로 편성됐고 걷기 외 공연과 특강·탐방 등 분단 역사 체험 행사도 반영돼 있다. 다만 행사 일정 등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다.

6월 첫 행사는 통일 관련 단체, 2030 세대 60~70명 위주로 진행한다. 이후 행사는 일반 대상으로 확대 운영 예정인데, 구간 완주 또는 분할 참가 등 방식으로 모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별도 행사 참가비는 없다. 통일부는 행사 과정에서 1인 숙박 및 개별 식사, 수시 체온 측정 및 방역 소독, 방역 전담 인원 배치 등 코로나19 우려가 없도록 철저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 통일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각 구간 완주 참가자들에게는 인증서와 메달도 수여된다"고 했다.

또 "국립통일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구간 일자별 노선 및 일정 등도 참고하면 된다"며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참가자에게 개별 안내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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