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등 19개 혐의…검사 "증오범죄 적용해 사형 구형할 것"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풀턴카운티 대배심은 에런 롱에 대해 악의적 살인(malice murder) 4건, 중죄모살(felony murder) 4건, 국내 테러 1건, 흉기 폭행 5건, 중범죄 집행 중 총기 소지 4건 등 19개 혐의에 대해 기소키로 결정했다.
이번 기소는 고(故) 김순자씨 등 한국계 4명의 희생자에 대한 것이다. 또 다른 희생자 4명에 대해선 별도의 대배심에서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아시아계 6명이 희생된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 범죄 혐의를 적용, 사형을 구형할 계획이다.
패니 윌리스 풀턴카운티 지방검사는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는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것에 미온적이었던 이전 태도에서 달라진 것이다.
에런 롱은 지난 3월16일 애틀랜타 마사지숍 3곳을 돌며 총기를 난사해 한국계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총 8명을 숨지게 했다. 이번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 미국 사회에서도 경종을 울리며 큰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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