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2016년 이후 6년만에 화랑훈련 실시

기사등록 2021/05/10 14:41:36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10일 도청 충무시설에서 화랑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2016년 이후 6년만에 경북에서 화랑훈련이 전개됐다.

경북도는 10일 대구·경북 일원에서 2021년 화랑훈련을 시작했다. 이 훈련은 경주지진, 태풍 미탁 등으로 2016년 이후 6년 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오는 12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당초 4박5일 훈련기간은 2박3일로, 훈련참가 규모는 3분의 1로 축소됐다.

훈련은 1일차에 적의 동해안 침투 및 통합방위사태 선포, 2일차엔 전시전환 절차에 따른 충무사태 조치, 국가 중요시설 및 기반시설 피해복구, 3일차엔 전쟁지속에 따른 충무계획 3대 기능 지원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상황실 운영 인원은 사무실 대기를 원칙으로 하고, 필수 운영 인원은 주요 상황발생 때 통합방위지원본부와 전시종합상황실에 모여 상황조치를 한다.  

경북도는 화랑훈련을 준비하면서 계획분야인 통합방위예규, 통합방위작전계획, 반별 임무수행철, 취약지 분석카드 등을 사전 정비했으며, 시군별로 관리하고 있는 민방위 시설·장비·물자 분야에 대해서는 사전 현장점검을 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적 침투' 관련 50사단장(소장 김동수)의 건의를 들어 통합방위사태를 신속하게 선포하고, 도의회와 행정안전부, 국방부에 사태선포 관련 보고를 했으며, 지역합동보도본부를 통해 도내 상황을 전파해 도민의 협조를 구하는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 지사는 "현대전은 군(軍) 뿐만 아니라 국민도 함께 하는 총력전으로 수행되는데 최첨단화 된 무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정신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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