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조사서 지지율 43%…3%p↓
JNN조사서 40%…내각 출범후 최저
차기 총리감 묻는 질문서 5위에 그쳐
10일자 민영 TBS 계열 네트워크 JNN의 여론조사(8~9일)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0.0%로 지난 조사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0%로 지난 조사 대비 4.3%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감염 상황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응답은 27%였다. 역시 스가 총리 취임 후 가장 낮았다.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63%에 달했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의 여론조사(7~9일) 결과에서도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4%포인트 하락한 43%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로 지난 조사 대비 6%포인트 올랐다.
3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웃돌았다.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23%로 지난 조사에 비해 12%포인트나 추락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68%로 지난 조사 대비 9%포인트 올랐다.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도쿄(東京)도·오사카(大阪)부·교토(京都)부·효고(兵庫)현에 대한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하고 아이치(愛知)현·후쿠오카(福岡)현을 새롭게 발령 대상으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연장 기간이 "너무 짧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적절하다"가 39%, "너무 길다"는 8%였다.
다만 JNN 조사에서는 해당 결정에 대해 "좋게 평가한다"는 응답이 72%였다. 21%가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율 하락은 중의원 선거와 올해 9월 자신의 임기 연장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스가 총리로서는 뼈아픈 타격이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19%),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11%) 등이었다. 스가 총리는 4%로 5위에 그쳤다.
스가 총리는 백신 접종 가속과 올림픽 개최 등으로 지지율 상승을 노릴 전망이다. JNN 조사에서 백신을 감염 확산 방지책으로 "기대한다"는 응답은 83%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도쿄 등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세 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다. 지난 7일 발령 기간을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하고 발령 지역도 확대했다.
하지만 신규 감염자 규모는 늘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신규 확진자 수는 4603명→3315명→4962명→5790명→5909명→4685명→5983명→5898명→4465명→4194명→4064명→4374명→6054명→7245명→649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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