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숙적' 이스라엘에 "테러리스트 캠프" 맹비난

기사등록 2021/05/08 04:30:21

"팔레스타인, 이슬람 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문제"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4월14일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5.08.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중동 내 정적 관계인 이스라엘을 향해 '테러리스트 캠프'라고 맹비난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 지도자는 7일(현지시간) '국제 쿠드스의 날' 기념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국가가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다른 무슬림 국가 상대 테러리스트 캠프"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또 "시오니스트(Zionist·유대인 민족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을 테러 기지로 탈환했다"라고도 했다. 이어 "이 전제적인 권력과 싸우는 게 압제와 테러리즘과 싸우는 것"이라며 이를 "공동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팔레스타인 문제는 이슬람 공동체에 총괄적으로 여전히 가장 중요하고 활발한 문제"라며 "(이스라엘의) 독재적인 정책과 잔혹한 자본주의가 사람들을 그들의 집에서 몰아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메네이 지도자는 "이슬람 국가 간 협력이 주되고 근본적인 목적이 돼야 한다"라며 "이런 협력의 주축은 팔레스타인과 '성스러운 쿠드스' 문제"라고 했다.

그는 "무슬림의 협력은 시오니스트와 그 미국, 유럽 지지자들에겐 완전한 악몽"이라며 "시오니스트 적들의 추락하는 움직임은 시작됐다"라고 이슬람 국가 간 협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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