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텅쉰, 美 게임사 2곳 주식 계속 보유 교섭 중

기사등록 2021/05/06 14:07:08

CFIUS와 라이엇·에픽 게임 지분 매각유예 협의

【 베이징=AP/뉴시스】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자 최대 게임 개발사인 텐센트가 자녀들이 게임에 과도한 돈을 사용하면 부모에게 이 사실을 고지하기로 했다고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2018.06.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와중에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는 미국 게임개발사 2곳의 투자지분을 계속 보유하는 문제를 현지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RTHK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를 인용해 텅쉰 HD가 게임개발 전문업체 라이엇 게임(Riot Games)과 에픽 게임(Epic Games)의 주식을 양도하지 않도록 하는 사안을 놓고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텅쉰 HD와 CFIUS 간 논의는 작년 하반기 시작했다. 텅쉰에 대해 미국기업 주식 매각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CFIUS는 에픽 게임과 라이엇 게임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상황이 국가안전보장 리스크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텅쉰 HD는 인기 온라인게임 '포트나이트' 등을 개발한 에픽 게임의 주식을 40%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히트 게임 '리그 오브 레젠드'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 경우 텅쉰 HD는 2011년 과반 주식을 취득하고 나머지도 2015년 인수했다.

소식통은 텅쉰 HD가 이들 게임사의 지분 유지를 위해 리스크 완화를 둘러싼 협의를  CFIUS와 거듭하고 있다.

에픽 게임은 텅쉰 HD와는 어떤 이용자 정보도 공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라이엇 게임도 텅쉰 HD와는 독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업계 주도의 관행'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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