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562명…1주간 하루평균 573.1명
수도권 372명, 부울경 83명 등 확산세 지속
사망자 4명↑, 치명률 1.47%…위중증 172명
[서울=뉴시스] 김남희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사이 100명 가량 감소한 57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인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2명이다.
한달 만에 수요일 국내 확진자가 600명대 중반까지 감소한 데 이어 목요일에도 500명대까지 줄었지만 이날 확진자는 휴일인 어린이날 검사량 감소 영향이 일부 있어 감소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수도권과 함께 영국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늘고 있는 울산 등 경남권에서 감염도 여전하다.
정부는 자칫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라며 어린이날 사람이 많은 장소를 방문한 이후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휴일 불구 500명 훌쩍 넘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74명 증가한 12만5519명이다.최근 일주일간 661명→627명→606명→488명→514명→676명→574명이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5일 60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으로 감소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4일과 어린이날인 5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의 신규 검사 건수는 7만3848건과 3만7176건 등 5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2명→593명→585명→465명→514명→651명→562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73.1명이다. 지난달 12~30일 19일간 600명대 이후 5월 들어선 6일째 500명대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212명, 경기 142명, 울산 38명, 부산 28명, 경북 21명, 인천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충남 13명, 전남 10명, 광주 8명, 대구 7명, 충북 6명, 제주 6명, 전북 5명, 세종 1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78명, 비수도권 10명 등 88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7958명, 비수도권 2295명 등 2만253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확진자는 372명으로 전날 412명 보다 소폭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199명으로 여전히 200명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도권에선 영국 발견 변이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되고 있는 울산 등 경남권 확진자가 83명으로 다수였고 충청권 38명, 경북권 28명, 호남권 23명, 강원권 12명, 제주 6명 등이다.
1주간 하루 평균 권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352.3명, 경남권 101명, 충청권 38.6명, 경북권 34.9명, 호남권 26.9명, 강원도 14.7명, 제주도 4.9명 등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가 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우리 방역상황이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며 자칫 방심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방문하신 분들께서는 증상이 있는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수도권·경남권 중심 확산세 지속
서울에서는 댄스 학원과 동작구 소재 시장, 동대문구 소재 직장,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 각각 2명씩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기타 집단감염 관련 11명과 확진자 접촉으로 125명(타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이 확진됐고 55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경기 부천에서는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4명, 주간보호센터2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하남에선 교회와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더 나왔다. 경기 광주에선 포장업 관련 1명, 고양에선 서울 은평구 교회5 관련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이날 확진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4명을 포함해 19명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선 5일 오전까지 무원 3명이 확진된 동구청 관련 주기적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금정구 교회 관련 가족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병원 입원 전 검사로 2명, 어린이집 종사자 선제검사로 1명 등도 확진됐다.
경남에선 기존 집단감염 관련으로 사천 유흥업소 3명, 김해 소재 보습학원 1명 등이 확진됐다. 확진자의 접촉자 8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5명도 있다.
울산에선 5일 38명, 6일 오전 13명 등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북구 초등학교 관련 4명, 경찰청 관련 1명, 경주·울산 지인모임 관련 1명, 유흥주점 관련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유성구 소재 요양원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 4일 확진된 서구 거주 40대와 관련된 확진자를 비롯해 확진자의 접촉자 13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는 공주 확진자와 접촉한 30대 1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각각 경주, 의정부 확진자와 접촉한 2명, 강릉 확진자와 접촉한 대전 거주 외국인 1명 등이 확진됐다. 단양에서는 논산 확진자와 관련된 1명, 음성에서는 질병 치료를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한 여주 시민 1명이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의 가족 1명,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 등 5명이 지역사회 확진자로 발견됐다. 아산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2명 등 4명이 확진됐다. 계룡과 태안에서는 전날 확진자의 접촉자 등 4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수성구 요양병원 관련 1명, 경북 청도 및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 울산 확진자 추가 전파 사례로 2명,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 3명 등 7명이 신규 확진됐다.
경북에선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구미에서 4명, 경산에서 3명, 경주에서 3명, 김천에서 2명, 상주와 칠곡, 안동에서 각 1명 등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해 4명, 기존 확진자의 n차 감염 2명, 선별진료소를 찾은 1명, 광주 한 고등학교 1학년생 등 8명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고등학교 전수검사 결과 학생 13명이 6일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에선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고흥에서 관련 확진자 3명이,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수 한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북 남원에서는 휴게음식점 관련 2명이 확진됐다. 전주에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 등 3명이 감염됐다.
강원 강릉에서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 노동자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 동해, 홍천, 횡성, 평창에선 1명씩 확진됐다.
제주에선 전날 확진자의 가족 1명을 포함해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 4명 늘어 누적 1851명…위중증 환자 17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4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4명, 외국인은 8명이다.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5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1명(1명), 파키스탄 1명(1명), 네팔 1명, 유럽: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이집트 2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85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 817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172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47명 증가해 누적 11만549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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