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BC에 따르면 '밥이 되어라' 후속작인 새 일일 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는 배우 엄현경, 차서원, 서은우, 한기웅이 출연한다.
'두 번째 남편'은 멈출수 없는 욕망이 빚은 비극으로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한 여인이 엇갈린 운명과 사랑 속에서 복수에 나서게 되는 격정 로맨스 드라마다. '최고의 연인', '빛나는 로맨스' 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맡고, 김칠봉 PD가 연출한다.
여자 주인공인 '봉선화' 역은 엄현경이 맡았다. 극 중 봉선화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동네에서 함께 자란 '문상혁'(한기웅)과의 오랜 연애 끝에 새벽이를 낳아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그의 배신으로 아이를 잃어버리고 살인누명까지 쓰게 된다. 엄현경이 '숨바꼭질' 이후 3년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봉선화의 새로운 사랑인 '윤재민' 역은 차서원이 맡는다. 극 중 윤재민은 제과회사 회장의 아들로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은 엘리트지만 회사 경영엔 관심이 없다. 훤칠한 키에 훈훈한 외모, 매너와 유머까지 갖춘 로맨틱 직진남으로 우연히 봉선화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동안 드라마와 뮤지컬 등에서 실력을 쌓아온 차서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재민의 이복동생인 '윤재경' 역은 서은우가 연기한다. 극 중 윤재경은 오빠를 제치고 제과회사를 차지하기 위해 아버지가 인정한 문상혁과 결혼하는 등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망설이지 않는 인물이다. 지난해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 출연한 서은우의 악녀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된다.
역시 야망에 눈이 멀어 재벌가 딸인 윤재경을 선택하게 되는 '문상혁' 역에는 한기웅이 낙점됐다. 제과회사에 수석으로 입사하는 등 능력은 특출하지만 출세를 위해서라면 오랜 연인인 봉선화와 자식까지 버리는 비정한 인물이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한기웅이 이번엔 또 어떤 미워할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다.
이 밖에도 이야기의 시작이자 윤재민의 어머니로 극을 이끌어갈 '주해란' 역에는 배우 지수원이, 문상혁의 여동생인 '문상미' 역에는 배우 천이슬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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