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6월 말까지 품귀 현상을 빚는 자동차용 반도체의 최소한도 수요를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중앙통신 등이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더인(劉德音) TSMC 회장은 전날(미국시간) 방영한 CBS TV '60분'에 출연해 내달 안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에 최저한 대응할 수 있다고 언명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게 되자 대만 반도체 업계는 생산능력 확충에 박차를 가해왔다.
류더인 회장은 지난해 12월 처음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문제를 접하고 그 다음달부터 자동차용 반도체를 가능한 한 많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런 조치로 인해 6월 말까지는 자동차 업계가 필요한 반도체 수요를 최저한이나마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류더인 회장은 강조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물량 부족이 향후 2개월 사이에 완전 해소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류더인 회장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류더인 회장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은 길고 복잡하기에 충분히 공급하려면 7~8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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