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4월 마카오 도박수입 1014% '폭증'...2개월째 최대 경신

기사등록 2021/05/03 14:30:47
[마카오=AP/뉴시스] 2018년 2월13일(현지시간) 마카오 카지노 MGM 코타이 리조트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8.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카오 경제의 주요 수익원인 도박수입은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14.4% 폭증한 84억100만 파타카(약 1조1745억원)를 기록했다고 홍콩 동망(東網)과 오문일보(澳門日報)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마카오 특구정부 도박감사조정국이 발표한 4월 카지노 총수입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코로나19 발발 이래 최대치를 2개월 연속 경신했다. 3개월째 전년 동월을 상회했다.

마카오에서는 작년 1월 하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입국제한을 비롯한 엄격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예년과 비교해 방문객 수는 대폭 감소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하는 내장객이 급감하면서 도박수입도 80~82% 줄었다.

2020년 전체 카지노 수입은 79.3% 격감한 604억4100만 파타카에 머물렀다.

다만 2020년 7~9월 3분기 이후 중국 본토와 왕래 규제가 완화하면서 카지노 수익이 회복하고 있다.

4월 영업일당 평균 수입은 2억8000만 파타카에 달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은 작년 2월 영업일당 2억2200만 파카타 수준으로 돌아갔다.

1~4월 누계 도박수입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 늘어난 320억 파타카를 기록했다.

도박감사조정국은 코로나19 방역체제 아래에서 카지노 운영사에 직원과 손님의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요구해 게임 테이블 거리를 확보하고 옆좌석 비우기, 슬롯머신을 1~2대마다 간격 두기, 칩 등 게임용품 소독 등의 철저 시행을 의무화했다.

또한 게임장 입장할 때 마스크 착용, 체온검사, 직전 체류지 신고, 코로나19 환자 접촉 유무 확인, 연락처 기재(QR 코드)를 강제했다.

마카오 정부는 2021년 재정예산을 통해 카지노 수입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1300억 파타카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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