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 금 동향 조사기관 세계금협회(WGC)는 2021년 중국 금 수요가 확대를 계속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에 따르면 WGC는 29일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상황에 극적인 변화가 없이 지금 추세대로 갈 경우 중국의 금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으로 돌아간다고 내다봤다.
WGC 중국 대표 왕리신은 "중국 제1분기 금 소비가 2019년과 비해서도 호조의 신장세를 보였다. 상황이 안정되어 가면 중국이 올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귀금속류와 투자가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왕리신 대표는 "중국 소비자가 코로나19 유행 전인 2년 전보다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WGC 자료로는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1분기 소비자 수요는 286.4t으로 확대했다. 13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세계 전체의 금 수요와는 대조적이다.
1분기 세계 금 소비 수요는 815.7t으로 작년 10~12월 분기의 813.7t보단 약간 많지만 2020년 1분기에 비해선 23% 감소했다.
2020년 중국 금 소비와 수입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폭 떨어졌다.
하지만 금 수요는 작년 하반기 이래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과 더불어 되살아났다.
중국인민은행이 금 수요 개선에 따라 새로운 수입할당을 발표하면서 3월 홍콩을 경유해 유입한 금 순유입량은 2019년 12월 이래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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