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4800만회 중 5230만 회분 日로 수출허가
신문은 EU 행정 담당인 유럽위원회의 전날 기자회견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EU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간 백신 1억4800만회 분에 대해 수출 허가를 냈다. 이 가운데 일본으로 수출이 허가된 백신은 5230만 회분으로 전체의 35.3%다.
EU는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허가제로 통제하고 있다. 일본 외에도 영국이 1730만 회분, 캐나다 1420만 회분, 멕시코 970만 회분, 사우디아라비아 620만 회분 등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주요 공장은 EU 내 벨기에에 있다. 이외에도 EU 역내에 백신의 생산 거점이 많다.
신문은 일본으로 수출이 허가된 백신 5230만 회분 가운데 어느정도가 일본에 도착했는지 알 수 없으나, 일본은 EU 여러 국가에서 생산한 5000만 회분이 넘는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공급 계약을 한 백신에 대해서 모두 허가를 내줄 것으로 읽힌다.
다만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딘 상황이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총리 관저의 정보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는 322만5464회였다. 의료인력 확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접종 가속화를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에게 만나 백신 접종 가속을 위해 도쿄(東京)도, 오사카(大阪)부에 국가가 운영하는 접종 회장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자위대의 의사, 간호사가 접종 지원에 나섰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30일 일본의사회와 일본간호협회의 대표를 만나 직접 의료 인력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백신 담당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은 지난 29일 의사가 휴진일 등 진료시간 이외에 지방자치단체 집단 접종에 협력할 수 있도록 협력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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