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규제 해제뒤 대규모 종교집회.. 관중석 붕괴사고

기사등록 2021/04/30 09:00:23

2세기 유래 유대교 축일 '라그 바오메르'행사에서

북부 메론산 성지에 수십만명 운집.. 중상만 20여명

[예루살렘= AP/뉴시스] 이스라엘의 라그 바오메르 축제에 참가한 유대교 정교회 신도들이 29일(현지시간)  브네이브라크에서 모닥불을 피워 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인 조기 접종으로 집회 등 각종 규제를 해제한 이스라엘의 북부에서  수천명이 종교집회에 운집,  관중석 스탠드가 붕괴해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고 '하레츠'신문 등 이스라엘 언론들이 30일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하레츠 지에 따르면 이 날 유대정교회의 '라그 바오메르'축일을 기리기 위해서 북부 메론산 아래 성지 부근에 모인 수 십만명의 군중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다쳤으며 약 20명은 위독한 상태이다.  현장에는 구급차들과 헬리콥터들이 수없이 드나들고 있다.

이스라엘 구급대 마겐 다비드 아돔은 밤 새 일어난 이 사고에 대해서 아직 언론의 문의에 공식적 즉답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날은 유대인들의 성절인 라그 바오메르( Lag BaOmer )를 축하하기 위해서 수 십만명의 군주이 이 곳에 운집했다. 이 명절은 2세기 경의 선지자이며 유대교 성직자였던 랍비 시몬 바르 요카이를 기념하는 것으로 이 곳은 그가 묻혀 있는 성지이다.

이번 행사는 이스라엘이 전국에 내렸던 코로나19 방역 규제조치를  거의 전부 공식 철회한 이후로 처음 열린 대규모 군중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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