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분실 3500만원 현금가방…2시간만에 주인품에

기사등록 2021/04/29 20:52:04 최종수정 2021/04/29 22:37:50

사당역 4호선 열차에 두고 내려

30분 만에 당고개역에서 발견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한 승객이 두고 내린 수천만원 현금가방이 약 2시간 만에 주인에게 돌아왔다.

2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사당역 사무실에 3500만원이 든 현금가방을 4호선에 놓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대 남성 A씨는 사당역에서 2호선 열차로 환승해 목적지로 가던 중 가방을 두고 내린 사실을 깨닫고, 부랴부랴 역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다만 가방을 열차 선반 위에 둔 것 같다고만 했을 뿐, 정확한 열차 번호 등은 알지 못했다.

이에 지하철 운행을 총괄하는 종합관제센터에 도움을 청했고, 4호선 열차에 근무하는 승무원들에게 가방을 찾으면 즉시 알려달라는 요청이 전파됐다.

성과가 있었다. 오전 9시30분께 코레일 소속 승무원이 당고개역에 도착한 열차에서 해당 가방을 찾았다고 신고했다. 연락을 받은 A씨는 오전 10시45분께 당고개역을 직접 찾아 가방을 되찾았다.

신현두 서울교통공사 제1관제센터장은 "직원 간 협력과 신속한 이처리로 고객의 소중한 현금을 되찾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며 "열차에서 내릴 때는 소지품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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