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KCTC부지에 연구개발 데이터센터 들어선다

기사등록 2021/04/30 09:00:00

제3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 결과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4 KCTC 부지에 들어설 R&D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1.04.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서초구 양재동 KCTC부지에 연구개발(R&D)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서초구 양재동 224번지(KCTC 부지)에 대해 R&D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지가 위치한 양재 유통업무설비 지역은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양재·우면 일대를 'R&D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는 시의 R&D 지침(양재유통업무설비 개발 지침)이 수립돼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8월 '양재 테크플러스시티(Tech+City) 조성계획'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인 유통업무 설비를 해제하고 복합개발을 통해 연구공간과 지원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 기반시설 설립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업무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결정된 계획의 주요 내용은 기존 도시계획시설 유통업무설비를 해제하고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9782.6㎡)·관리한다. 용적률 399%(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R&D 데이터센터와 업무시설 등 복합건축물이 들어올 수 있게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했다.

데이터센터 외 市 R&D 지침에 따라 시세의 80%로 공급되는 저렴 연구공간(3701㎡)과 시설해제 따른 공공기여로 지상 5층 규모의 별도 업무공간(6196㎡)이 확보돼 향후 R&D 기업 임대 및 R&D 생태계 관리·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양재 R&D 지침에 따라 민간 소유 유통업무설비 부지를 연구개발 용도로 기능 전환하는 것은 KCTC 부지가 첫 사례"이라며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 기반시설인 만큼 이번 결정이 양재·우면 일대 AI, 빅데이터 등 데이터 관련 전후방산업의 입주를 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발은 건축 인·허가를 거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