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를 받는 와중에도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의 올해 1~3월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나 급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경제일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싱통신의 1분기 결산발표를 인용해 매출액이 중국을 중심으로 구축을 진행하는 고속통신 5G 관련 기기와 서비스 수주 호조로 262억4200만 위안(약 4조493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중싱통신은 분기 결산에서 사업별 매출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1~3월 중국 내외에서 통신회사 대상 사업, 행정과 법인 대상 사업, 스마트폰 등 소비자 대상 사업의 주력 3대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증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싱통신은 5G 관련 부문에서는 교통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500여개사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중싱통신의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9.7% 증대한 21억8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률이 개선하고 주식 양도차익 발생도 기여했다.
비경상성 손익을 제외한 이익은 392.1% 늘어난 7억88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분기내 투자이익은 43.5배 증가한 7억3500만 위안에 달했다. 주로 베이징 중싱가오다 통신(北京中興高達通信技術) 지분 양도에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비는 42억 위안 정도로 매출액 대비 16%를 차지했다. 중싱통신 측은 앞으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자동차용 전자부품 등 새로운 사업 부문을 개척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