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1위 연료전지 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新能源科技 CATL)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 대비 22% 크게 늘어난 55억 위안(약 9450억원)을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CATL은 전날 2020년 결산발표에서 2년 연속 이같이 순익을 냈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EV)용 전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도 늘어나면서 실적으로 밀어올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작년 CATL 매출액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503억 위안에 달했다. 주종 차량 탑재 전지사업이 2% 증가한 39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발전소와 공장용 축전지 사업은 3.2배 급증한 19억 위안의 매출을 냈다.
중국 국내 매출은 3% 줄었다. 차량용 전지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정부가 지원한 보조금은 11억 위안으로 2020년에 비해 76% 대폭 증가했다.
SNE 리서치 조사로는 연료전지 출하량의 세계 점유율은 CATL이 25%로 LG전자와 동률로 1위를 차지했다.
CATL은 작년 12월 이래 연료전지 증산계획을 차례로 발표했으며 누계 투자액이 785억 위안에 이르고 있다.
중국 궈신(國信) 증권은 CATL 전지 생산능력이 2020년 94.5GWh에서 201년에는 136.5GWh로 확충하고 중장기적으로 500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CATL은 27일 연료전지 등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협력기업에 향후 1년간 최대 19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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