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삼척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협약

기사등록 2021/04/28 17:01:53

석탄산업 쇠퇴로 침체된 지역경제

도시재생 통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

강원 삼척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업무협약 모습. (사진=대한석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대한석탄공사와 강원 삼척시가 28일 도계읍행정복지센터에서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8일 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삼척시의 블랙다이아몬드 도계도시재생뉴딜사업이 국토부에 최종 선정됐다.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 은 저탄소·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따른 석탄산업 쇠퇴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도시재생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했다.

도계지역은 국내에 남아 있는 4개 탄광 중 2곳이 아직 가동하고 있는 석탄 비중이 높은 탄광도시다.

 석탄 소비 감소로 인구 감소와 지역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삼척시와 석탄공사가 지역위기에 선제 대응한 결과이기도 하다.

협약을 통해 석탄공사와 삼척시는 근대파독광부훈련소를 재현한 스타트업 도계광(光)업소, 석탄산업문화유산을 활용한 블랙아트타운 까막동네 조성 등 도계탄광시설을 최대한 원형 보존함으로써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복주택, 미디어센터, 웰빙케어 등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외래관광객의 유입을 늘리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도계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에는 2025년까지 정부마중물자금 265억원을 포함해 총 917억원이 투입된다. 석탄산업의 대체산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에 추진하는 사업이라 그 의미가 크다.

석탄공사 유정배 사장은 "연탄 수요 감소로 매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대체산업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공사의 임무 중 하나"라며 "문화적 보존가치가 있는 탄광시설, 보존기록물, 사업 부지 등 공사 자산을 제공하고 도계광업소의 안정적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석탄공사와의 업무협약은 석탄 중심의 지역경제를 정부의 '탄소중립2050' 정책에 따른 에너지전환이 지역경제에 연착륙할 수 있게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