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선종...NCCK "모든 이에게 귀감" 애도

기사등록 2021/04/28 16:35:39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2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추모객들이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90) 추기경이 27일 선종해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NCCK는 28일 "고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언제나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셨던 추기경의 모습을 기억하는 우리는 그 분의 선종 소식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행복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추기경의 마지막 인사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모든 이가 존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으로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몸소 보이셨던 검소하고 소탈한 삶의 자세는 종교를 떠나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어 왔다"며 "모든 것을 나누고 가시는 추기경의 마지막 모습에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의 완성을 엿본다"고 말했다.

"우리는 선종하신 추기경께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에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종교단체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앞서 이날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은 정진석 추기경 선종에 따른 추도문에서 "추기경님께서 우리 사회와 시민들의 마음에 심어주신 감사와 사랑의 실천은 우리 모두에게 행복의 길이 되었다"며 "하느님의 품에서 행복하시길 축원드린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이날 성명에서 "정 추기경님의 삶의 궤적을 기억하고, 그분이 지키려고 했던 생명과 가정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노력이 한국사회에서 지속되기를 소망하며 다시 한번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가 27일 오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에는 28일 오전부터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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