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
"공동체 가치 구현 위해 미력 다할것"
천 후보자는 여야가 대법관 후보자 검증을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진행하는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어떠한 경우에도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시대정신과 공동체의 가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천 후보자는 "부족한 제가 대법관 후보자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제게는 과한 영광"이라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대법관 후보자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명심하고,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자는 "저는 개인의 작은 삶이야말로 국가가 보호해야 할 가치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웃의 삶의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아픔을 함께 고민한 뒤 성의와 지혜로 해결하고, 이웃의 삶을 조금이나마 이롭게 해주고픈 소망이 제 열정의 원천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는 항상 균형 잡힌 시각으로 쌍방 주장을 경청하려고 노력했다"며 "저는 지금까지 사실심 법관으로서 증명책임의 법리 하에 올바른 사실인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자는 "사회·문화·경제적 구조의 누적된 불공정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불행은 법률상 구제돼야 할 사법적 부정의일 수도 있음을 재판을 통해 깨우쳤다"며 "그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헌법이 부여한 사법부의 신성한 소명임을 명심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자는 "만일 제게 대법관직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법관으로서의 초심과 소명 의식을 잊지 않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다수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고통받고 법원 외에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피난처인 사법부의 역할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천 후보자는 1964년생 부산 출생으로 성도고등학교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부산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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