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측과 구체 물품 협의 예정…상당한 규모 지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인도와의 오랜 우호 관계, 인도적 차원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대해서 방역·보건물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우선적으로 인도 측과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체 물품을 즉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물품 위주로 세목에 대해서는 인도 정부와 곧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인도 측의 피해 상황 등을 감안해서 우선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인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35만 2991명 증가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1700만명을 돌파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사상 최대인 2812명, 누적 사망자 수는 총 19만5123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3월 중순 이후 확진지가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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