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은 26일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석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34년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었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조영남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석원은 마지막까지 조영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 왜 이 나이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마쳤다.
서울 마포구 중구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만난 두 사람은 1974년 결혼해 두 아들을 낳고 1987년 이혼했다. 1966년 데뷔해 드라마 '장희빈'(MBC)과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1971), '충녀'(1972)로 인기를 누렸던 윤여정은 결혼 후 미국으로 건너가며 잠정 은퇴했다. 이후 10여 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 연예계에 다시 복귀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윤여정은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영남은 '어느날 사랑이' 등의 책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도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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