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최대 바오산 강철 1분기 순익 247.8% ↑

기사등록 2021/04/26 23:57:3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산 강철(寶山鋼鐵)은 26일 올해 1~3월 1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재신망(財新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바오산 강철은 이날 결산발표를 통해 1분기 순익이 54억 위안(약 926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분기 순익 증가율은 2018년 10~12월 4분기 이래 가장 컸다. 왕성한 철강 소비와 코스트 삭감이 순익 증대에 기여했다.

1분기 순익은 전기인 2020년 10~12월 4분기보다 11.2% 늘어났다. 작년 1분기 순익은 15억 위안이다.

바오산 강철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에서 "중국 국내 경기회복과 수요 전망 양쪽이 떠받치면서 철강업계 실적이 상향하고 있다. 하류 부문에서 대량으로 발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특히 주력 하이엔드 철강제품 가운데 하나인 실리콘 스틸(규소강) 판매량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바오산 강철을 지적했다.

또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효율 향상으로 13억 위안의 비용을 삭감했으며 "상반기 순익도 전년 동기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라고 바오산 강철은 분석했다.

바오산 강철은 증권거래소에 낸 다른 문건을 통해서는 2020년 순익이 코로나19 충격에도 전년에 비해 0.9% 증가한 127억 위안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2019년 이래 바오산 강철은 하류 부문의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작년 코로나19로 타격을 받다가 7~9월 3분기부터 순익이 상향했다. 수요가 회복하고 철강가격이 오른데 힘입었다.

바오산 강철은 2021년 철강 5113만t을 생산하고 총매출 2896억 위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2020년 철강 생산량은 4562만t이고 매출이 2837억 위안이었다.

바오산 강철의 주가는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올해 들어 45.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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