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13회 행사를 하던 중에 간부급 직원 4명 중 1명을 계약해지하고 2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노조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노동조합과 직원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부장급 직원 1명에 대해 계약 만료 당일 연장 불가 통보하고 2명은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특정 인사가 광주비엔날레 재단을 사유화하려는 시도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19일 계약이 만료된 홍보마케팅부 A부장에게 '계약을 연장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며 "이는 30일전에 예고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부장 4명 중 2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소명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전시부·총무부·홍보마케팅부·광주폴리부 등 4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현재 13회 광주비엔날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두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1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펼쳐진다"며 "행사가 열리고 있는 중에 간부급 직원 4명 중 1명을 계약해지하고 2명을 징계위에 회부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무리한 업무분장과 근거 없이 이루어지는 행정, 잦은 인사 이동, 과도한 업무, 모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감정적 질책 등이 난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비엔날레 재단에서 자행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이 철저하게 조사돼야 한다"며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와 광주시 민주인권과, 국가인권위원회 3곳에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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