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2년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으로 김해주(41)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이 내정됐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내년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감독으로 김 부관장을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시감독은 임원회의 승인과정을 거쳐 조직위원장이 위촉하게 된다.

김 부관장은 파리 8대학에서 조형예술학(2005)을 공부한 뒤 파리 1대학에서 문화연구 석사(2009) 학위를 취득했고, 국내 미술관과 기관 및 단체에서 다양하고 실험적 활동을 이어 왔다.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이후 국립극단, 광주아시아문화전당,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전시기획을 맡으며 현대미술에 대한 전문성과 다양한 전시 경력을 쌓아왔다.

 2017년부터 아트선재센터 부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먼지 흙 돌', '밤이 낮으로 변할 때'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조직위는 젊은 기획자인 김 부관장의 전시감독 선정을 통해 부산비엔날레의 핵심 가치이자 정체성인 '청년성과 실험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관장은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감독을 맡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아름답고 역동적인 도시 부산의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준비해 관객, 부산시민 등과 함께 나누고자 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함께 살아가기에 대한 질문과 대화를 이끌어내는 부산비엔날레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전시감독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본격적인 개최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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