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도당, 최 지사 임기 평가
"고집불통 대명사, 역대급 민폐 지사 등극"
"도정 신뢰도 바닥 쳐" "10년 전 그가 맞나"
"임기 말 다른 곳 기웃거리지 말라" 대권 도전 비판
최 지사 내일 기자들 앞에서 도정 10년 소회 밝힐 예정
"최 지사는 출마선언 후 첫 일정을 민주노동당·진보신당 강원도당을 방문했을 만큼 진보진영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변했다"며 "10년 전 진보진영과 소통하려고 노력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한중문화타운 논란으로 60만이 넘는 국민들이 청원을 해도 가짜뉴스로 치부하며 고집불통의 대명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10년 전부터 진보진영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레고랜드는 강행하고 있고 알펜시아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국 불통과 고집으로 차기 도정에 막대한 부담감만 남기는 역대급 민폐 지사로 등극할 게 뻔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사문제 역시 2015년 사기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인사를 명예도지사로 위촉했다 해촉했고, 이듬해 10여건이 넘는 범죄경력이 있는 자에게 레고랜드 사업부지 매각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절차를 진행했고, 강원FC 조태룡 전 대표의 불명예 퇴임과 최근 강원연구원장의 사퇴까지 부실한 검증으로 인한 인사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펜시아 경영진들은 공짜 내기 골프를 즐겨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레고랜드 보고 누락 같은 책임은 하급직원들에게 전가시키면서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고, 최근 진행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도 타시도에 비해 부실하기 짝이 없게 진행해 도정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성대 정의당 강원도당 위원장은 "강원도민이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임기 말 다른 곳에 기웃거리지 말고 본인의 처신을 더욱 신중히 하고 강원도의 산적한 과제 해결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지사는 지난 2011년 4월27일 이광재 전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야권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당선, 이후 2번의 선거에서도 당선되면서 3선 지사가 됐다.
한편 올 들어 도정 안팎에서는 최 지사의 행보와 측근들의 발언을 통해 민주당 내 대권 도전에 나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 지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강원도정 10주년 성과를 주제로 기자들을 만나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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