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U에 "남중국해에 분쟁의 씨 뿌리지 말라"

기사등록 2021/04/25 09:14:00

EU의 중국함 과다배치 언급에 반박 성명

" 중국 압박의 수단으로 삼는 외국들이 문제"

[AP/뉴시스] 3월23일 위성사진으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수역 안에 위치한 휫선 암초 부근에서 중국 어선들이 조업하고 있다. 필리핀은 스프라틀리 군도 북쪽의 암초가 배타적경제수역 내에 있다며 철수를 요구했으나 중국은 자국 수역이며 선박에 무장대가 없다면서 무시했다. 2021. 4. 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중국의 유럽연합(EU)파견 외교 대표단의 대변인은 24일 (현지시간)  유럽연합에게  "불화의 씨앗을 뿌리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남중국해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어서도 안되고 어떤 외국들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 반박 성명은 이 날 앞서 유럽연합 대외관계청( EEAS. 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이 성명을 발표, 남중국해의 긴장은 휫선 (Whitsun ) 암초 부근에 대규모 중국 어선단이 주둔하고있는 것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게 된 원인"이라고 지적한 데 대한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이 언급한 것은 2016년 "남중국해 중재안"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EU파견단 대변인은 필리핀과 분쟁이 벌어진 그 암초는 중국 난샤제도의 일부분이므로 암초와 인근 해상은 중국영해이며,  어선단의 조업지역 겸 대피소로 중요한 요충지라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 어선들의 조업과 풍랑 대피는 합법적이고 타당한 일이다.  그것이 어떻게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친단 말인가"하고 그는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는 국제법상 오랜 역사에 걸쳐 중국의 영유권과 이익이 보호받아 마땅한 지역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이 19일 제안한 인도태평양 협력 작전에 대해  현재 남중국해 해역은 완전히 안정된 상태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따라서 "유럽연합은 남중국해와 관련된 모든 나라의 의견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 공연히 불화의 씨를 뿌려서는 안된다"고 그는 되풀이해서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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