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합당 장밋빛?…국당, 당원투표 없이 최고위 의결로 가닥

기사등록 2021/04/24 07:00:00

관계자 "반대해도 安이 설득…목요일 의결"

반발 컸던 호남도 수긍…전당원 투표 없을 듯

安, 대선 '역할론' 강조…6월 전 합당 전망도

국민의힘 새 지도부·흡수통합 여론은 '변수'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구시당 당원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4.16.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당이 오는 25일 서울을 끝으로 합당 관련 당원 의견수렴을 위한 전국 순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합당 여부는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신속히 결정해 통합 속도를 높이겠단 계획이다. 당초 당헌상 절차인 전당원 투표를 부칠 예정이었으나, 당원들의 의견 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반대가 있어도 안철수 대표가 설득하고 얘기하면 다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목요일에 최고위에서 의결할 것"이라며 "의견수렴이 끝났는데 무턱대고 (당원투표·여론조사 등으로)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당초 호남권에 기반을 둔 정당으로, 광주 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그러나 야권 대통합을 공언했던 안 대표가 직접 설득에 나섰고, 이에 수긍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단 전언이다. 따라서 굳이 투표를 통해 전국 당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안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주연, 조연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대선 정국인 올 가을 전까지는 합당이 이뤄져야 한단 분위기도 있다. 이 관계자는 "(합당이) 7~8월까지 길어지지 않는다. 6월 전까지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당대회 후 바로 합당 테이블에 앉을지는 미지수다. 의석수를 들어 '흡수통합'을 강조하는 일부 여론이 있는 것도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당은 논의 시점에 대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결정되면 순차적으로 갈 것"이라며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흡수통합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